에이미 검사, “병원 박살내겠다” 자살 연예인 거론하며 협박문자

↑ 사진=에이미

[스타투데이] ‘에이미 해결사 검사’로 알려진 춘천지검 전모 검사가 병원장에게 보낸 협박 문자가 공개됐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열린 전모 검사에 대한 첫 공판에서는 전 검사가 에이미를 수술했던 성형외과 원장 최모씨와 주고받은 문자 내역이 공개됐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지난해 1월 “내 손 아니어도 당신 병원 박살내버리고 당신 구속시킬 테니 두고봅시다. 각오하세요”라는 문자를 최 원장에게 보냈다.
또한 과거 자살한 유명 여배우의 이름을 거론하며 최 원장을 협박하기도 했다. “여배우 A가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후 자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병원 5년치를 압수수색하면 알 수 있다” “A가 자살할 때 사용한 압박붕대도 이 병원 것으로 알고 있다” 내용의 협박성 문자를 보내며 지속적으로 치료와 수술비 등을 요구했다.
이에 전 검사 변호인 측은 “제대로 치료되지 않은 에이미의 수술 부위에 대한 사진을 받아보고 격분한 상태에서 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정상참작을 호소했다.
한편 전 검사는 에이미와 검사-피고인 신분으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에이미가 수술 부작용을 토로하자 최 원장을 협박해 재수술을 받게 해주고 치료비 2250만원을 대신 받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30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