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동치미’에선 ‘늙으면 두고 보자’라는 주제로 한 맺힌 아내들의 속풀이 토크가 펼쳐진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남편의 잘못은 무엇인지, 아내의 복수를 피하기 위해 남편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엄앵란, 오영실, 이수나 등 동치미 마담들은 대한민국 아내 대표로 남편들에게 복수를 꿈꿨던 솔직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혁재 역시 아끼던 흰 옷들을 그냥 버리게 만든 아내를 향한 ‘고급스러운 복수’에 대해 털어놔 웃음을 줬다.
이혁재는 “이 사실을 아내가 알게 된다면 엄청난 후폭풍이 나타날 것 같아 두렵긴 하다”며 “아끼던 외출용 흰색 셔츠에 얼룩을 발견했다. 마음이 언짢았지만 그냥 넘겼는데, 비슷한 사건이 세 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아내의 부주의로 아끼던 흰 옷들을 그냥 버리게 돼 속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초등학교 교사라 학교에서 남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학교 급식 우유를 버리기 아까워 종종 집에 가져오는데, 이 상황을 뒤늦게 확인한 아내가 자책하며 무척 괴로워했다. 그 모습을 보고 복수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더라. 사실 내가 한 짓이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또 한번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