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울 마포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앞서 "배우들의 초상권이나 영화의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는 사진, 동영상 등을 공개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반 시민은 물론 국내 취재진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다. 내용이 유출될 경우 본편에서 촬영분이 편집될 가능성이 있음도 언급했다.
경찰청 트위터에도 "촬영장 구경 가서 ’저작권 침해 주의하세요’"라는 당부의 말이 올라왔다.
’어벤져스2’ 측은 초상권, 저작권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할 예정이다. 제작사인 마블스튜디오의 고문 변호사까지 동행했다. 추후 문제가 생길 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제작사 측은 현장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후 처리에 신경을 더 쓰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 관련한 법정 소송은 국내외 모두 까다롭게 진행되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 ’어벤져스2’ 측은 특히 "영화 소스가 유출된다면 본편에서 삭제되는 것은 물론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에는 상당한 경찰력이 투입돼 협조한다. 교통 통제요원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기동대도 포함돼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도 적용될 수 있으니 경찰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는 다른 말이다.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4월 2~4일 오전 6시~오후 6시), 청담대교 북단램프(5일 오전 4시 30분~오후 5시 30분), 강남대로(6일 오전 4시 30분~정오),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7~9일 오전 6시~오후 6시) 등에서 진행되는 촬영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사항들이다.
한편 마포대교를 이용했던 시민들은 촬영 탓 서강대교와 원효대교로 돌아가야 한다. 160번 등 버스 13개 노선도 무정차 통과하므로 근처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한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 1ㆍ4번 출구와 여의나루역 1ㆍ2번 출구도 일시 폐쇄된다.
교통 통제 구간과 우회로는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트위터(@seoultopis)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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