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버나드박이 완벽한 무대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으며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버나드박은 3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TOP3 결정전 무대에서 리차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을 선곡,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무대는 버나드박이 가족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 버나드박은 팝송에 강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며 심사위원들도 넋 놓게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버나드박은 4분 남짓의 무대 동안 한치의 흔들림 없이 기성 가수를 압도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버나드박의 첫 소절이 들어가자 유희열은 ‘심사를 포기했다’는 심정으로 웃다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경연을 지켜봤다. 양현석과 박진영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표정으로 감상할 뿐이었다.
유희열은 “남자 보고 눈물이 글썽이는 건 태어나 처음”이라고 쑥스러워하며 심사평 없이 점수를 공개했다. 그의 점수는 100점이었다.
박진영은 “버나드박이 이렇게 노래하는 날은 이길 수가 없다. 딱 자기 감성이 걸리면 목소리와 울림 이런 것은 아예 급이 달라서, 동양인에게서 나올 수 없는 울림이 있다. 감성이 연결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다. 이것은 본인 마음에 걸린 곡인 것 같다. 첫 소절 부르면 딱 안다. 나머지 3분은 그로기 상태에서 들었다”며 99점을 줬다.
양현석은 “버나드박이 부모님이 오시자마자 제일 먼저 걱정한 게, 세탁소는요. 저희집은 전파상을 했어요. 그게 남다르게 다가와 울먹이게 됐다. 지금까지 버나드박에게 가장 짠 점수를 주고 안 좋은 소리를 많이 한 심사위원이었다. 버나드박을 헤비급에 표현했는데, 그런데 오늘 무대는 한방에 딱 왔다. 노래를 듣는 내내 리차드 막스가 불러도 이 정도의 감동은 없었을 것 같다”며 100점을 줬다.
이로써 버나드박은 ‘K팝스타3’ 역대 최고점인 299점을 획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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