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31일 SBS에 따르면 '너포위'는 지난 3월 중순, 경북 포항과 경주일대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 진행된 촬영의 배경은 10여년 전 항구도시. 안도규(이승기 아역)와 지우(고아라 아역) 등 명품 아역들의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지용 역의 안도규는 좋아하는 누나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여자 고등학교 건물에 잠입하는 당돌한 중학생을 연기했다.
"쑥쓰러움이 많다"고 밝힌 그는 촬영중 첫사랑 누나에게 날리는 풋풋한 '사랑의 총알' 연기를 하며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밤 액션촬영 중에 발목을 접질렀던 도규는 주위의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스태프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여고생들의 자존심을 건 부둣가 패싸움 장면에서 극중 수선 역의 지우는 강렬한 플라잉 니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유는 "이번 연기를 위해 꾸준히 액션스쿨에서 연습했다"며 거듭된 촬영에 열심히 임했다. 극중 방송반 DJ라는 설정답게 스튜디오안에서 멘트에다 뛰어난 막춤 실력도 한껏 드러내면서 촬영장의 비타민으로 활약했다.
유인식 PD는 "섬세한 감정장면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아역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고, 조연출 고현국 PD도 "영화 '써니'보다 유쾌하고,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보다 더 아련할 '너포위'의 첫 방송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너포위'는 태어나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경찰 4인방이 강남경찰서 강력반에 입성한 뒤, 레전드 수사관과 함께 펼치는 좌충우돌 청춘 로맨스 수사물이다.
차승원과 이승기,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성지루, 임원희,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4월 30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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