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의 하소연까지 들어주는 토크쇼가 등장했다.
1일 KBS2 새 파일럿 프로그램 ‘대변인들’이 첫 선을 보였다.
‘대변인들’은 숨겨둔 이야기, 억울한 이야기, 하소연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을 대변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솔직한 입담의 김구라, 성시경이 MC를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걸그룹 섹시 콘셉트의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걸그룹을 대표하는 스텔라 가영, 달샤벳 수빈, 레인보우 지숙이 출연해 당사자로서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 다른 코너인 ‘을트라맨’에서는 사회에서 을에 해당하는 약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종차별 당한 필리핀 이주민, 조류독감으로 피해를 입은 양계농장의 농민, 진상 손님들 때문에 힘든 카페 사장 등 다양한 사람들이 고충을 토로했다.
‘대변인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MC 김구라, 성시경을 비롯해 유정현, 조우종, 오상진, 방은희, 김도훈 등의 패널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면서 서로간의 간극 좁히기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패널들도 자신의 삶을 통해 겪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너무 많은 패널이 등장해 산만했다. 문화평론가 김도훈, 방은희 등이 충고와 함께 경험에서 오는 조언을 전했지만 과연 비슷한 위치의 3사 아나운서 오상진, 조우종, 유정현이 굳이 함께 출연해야 했는지 의문이다.
또한 이날 소개된 사연은 모두 익숙하고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흥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서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결론을 내는 과정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패널들의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은 과정에서 등장한 편집 영상과 자막에서 급격하게 마무리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대변인들’은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