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신의 선물, 개봉관 부족…배우들에게 미안”

↑ 사진=김기덕

김기덕 감독이 영화 ‘신의 선물’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신의 선물’(제작 김기덕 필름 영화사 통 배급 김기덕 필름) 언론시사회에 각본·제작을 맡은 김기덕 감독과 연출을 맡은 문시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은우, 전수진, 이승준, 김영재가 참석했다.
김기덕 감독은 “내가 각본을 썼지만 문시현 감독이 여성스러운 섬세함으로 잘 연출을 해 따뜻한 영화가 나온 것 같다”며 “배우들도 한 분 한 분 너무 훌륭해 내가 각본을 쓴 것과 상관없이 감동적인 연기를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가 크게 개봉을 못해 제작자로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바로 2차 판권으로 넘어가 선보일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신의 선물’은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여자 승연(이은우)과 원치 않은 아이를 가져 곤란에 빠진 소녀 소영(전수진)이 운명적으로 만나 외딴 산골에서 동거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오는 1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