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광, ‘초심’ 팬서비스…봄밤 깜짝 버스킹의 감동

[MBN스타 송초롱 기자] 가수 홍대광이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2014’ 개막일이었던 지난 3일 밤, 데뷔 후 처음으로 ‘게릴라 버스킹’을 시도하며 봄밤의 낭만과 벚꽃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남다른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데뷔 이전부터 줄곧 홍대, 청계천 등지에서 5년 동안 버스킹을 해오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홍대광은 지난 3일 오후 7시 여의나루 역 2번 출구 앞 한강공원 진입 계단에 깜짝 등장, ‘게릴라 버스킹’을 시작하며 봄밤을 낭만으로 물들였다.

데뷔 후 가장 빠른 비트의 신곡 ‘고마워 내사랑’ 활동 중 지난 1월 ‘답이 없었어’ 때부터 꾸준히 사랑을 주신 대중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홍대광이 직접 ‘깜짝 버스킹’을 기획, 연례행사인 벚꽃 축제를 맞아 한강 시민 공원을 찾게 된 것.

이날 게릴라 버스킹은 선선한 봄날 밤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벚꽃을 즐기는 시민들과 함께 홍대광의 달달한 목소리까지 어우러져 한 편의 ‘야외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홍대광은 팝송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시작으로 1집 수록곡 ‘그냥 니가 좋아’,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답이 없었어’ 등을 가창, 즉석에서 신청곡과 게임을 유도하며 싸인CD 등을 선물하는 등 노련한 버스킹 실력과 남다른 팬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오후 7시부터 홍대광의 노래가 시작되자 한강 공원에서 벚꽃을 즐기던 시민들이 순식간에 여의나루 역 2번 출구 앞 계단에 몰리며 홍대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홍대광은 “지금 갖고 온 앰프가 버스킹을 처음 시작했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것”이라며 “여러분들 덕분에 6월에 첫 콘서트도 열게 됐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고 올 봄 제 노래와 함께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21일 신곡 ‘고마워 내사랑’으로 데뷔 후 첫 댄스에 도전, 남자 솔로 가수 시장에서 신선한 장르 변신과 비주얼 업그레이드로 주목 받고 있는 홍대광은 오는 6월 콘서트 개최 등 활발한 음악행보를 펼치고 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