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빠 어디가 캡처 |
5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에서 형제들과 함께하는 가족캠프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텃밭 가꾸기가 끝난 후 아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자기 직전 아빠와 가고 싶은 곳을 종이에 적은 뒤 잠을 이루었다. 아이들이 모든 잠든 틈을 타 모닥불 앞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운 아빠들은 형제들과 여행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아빠 어디가’ 1기 멤버이기도 한 김성주와 성동일은 상대적으로 형제들의 여행에 여유를 보인 반면, 난생 처음 엄마 없이 두 명의 아들과 여행을 떠나게 된 류진과 김진표는 퀭한 모습을 보여주며 힘들었던 하루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류진은 “‘아빠 어디가’ 출연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성동일에 질문에 솔직하게 그렇다고 답하며 엄마 없이 아들과 함께한 여행에서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빠 어디가’의 2기 멤버로 새롭게 합류했던 안정환 역시 앞선 여행에서 느꼈던 바와, 아들을 강하고 바르게 키우고자 하는 아빠의 진지한 고민들을 토로했다.
하지만 마지막 여행이라는 심란함 때문이었을까. 모두가 자녀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가운데 여전히 김진표는 아무 말이 없었다. 딸 규원이의 나이가 어린만큼 다른 아빠들 보다도 아이와 붙어있는 시간이 많았고, 여행을 통해 느낀바가 적지 않았을 것임에도 화면상 김진표는 제대로 입을 열지 못했다.
과거 부적절한 언행으로 출연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만큼 김진표는 ‘아빠 어디가’ 촬영 내내 어딘가 주눅이 든 듯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왔다. 원래도 프로그램 내에서 조용했던 김진표이지만 이날은 ‘김진표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안정환은 아이들과 어울려 축구를 가르쳐주고, 류진은 윤민수와 어울려 아이들에게 노래와 율동을 하며 노는 시간을 보냈지만 김진표의 모습은 카메라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 사진=아빠 어디가 캡처 |
김진표가 여행지에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재미를 위해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편집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방송임에도 김진표의 존재는 극히 미미했다.
그렇게 이렇다 할 말 한마디 못한 김진표는 방송말미 마지막 인사로 겨우 웃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제작진이 선물한 여정이 담긴 앨범을 보며 환하게 웃은 김진표는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면서 제가 그동안 갔던 여행은 여행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아이와 함께 한 것이 없으면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빠 어디가’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이제 아무 시선 없이 딸과 둘이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허심탄회한 하차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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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진표가 빠진 ‘아빠 어디가’는 멤버 충원 없이 성동일과 성빈 부녀와, 김성주와 김민율, 윤민수와 윤후, 류진과 임찬형, 안정환과 안리환 부자가 함께 할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