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이장호 감독의 19년 만의 신작 ‘시선’(감독: 이장호·제작: 크로스픽쳐스㈜, 드림타워)이 캄보디아 올 로케이션을 비롯해 현지인 캐스팅으로 피랍사건을 보다 긴박하게 그려냈다.
제작사 관계자는 8일 “‘시선’의 캄보디아 올 로케이션이 진행된 촬영지 안롱뱅은 현지 촬영 불과 1년 전(2012년)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국경분쟁이 일어났던 실제 교전 지역이다”라며 “이 때문에 피랍 사건을 그려낸 ‘시선’은 로케이션 촬영지의 자연스러운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해 피랍사건의 긴박한 현장감을 보다 리얼하게 연출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특히, 실제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근무를 서던 실제 병사들을 캐스팅해 그들이 착용한 복장, 군화, 총기 등을 고스란히 영화 소품으로 사용해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리얼리티를 구현해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피랍된 9인의 한국인을 감시하는 어린 병사는 실제로 캄보디아 소년 병사로 눈길을 끈다. 또한, 그의 눈 먼 여동생으로 나온 소녀도 소년 병사의 실제 동생으로 관심을 모은다. 생애 첫 연기를 펼치게 된 두 남매와 ‘시선’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캄보디아 로케이션 촬영은 실제 근무를 서는 병사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순조로운 협조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현지 마을에 들어가 밤낮 가리지 않고 촬영을 해도 누구 한 사람 항의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한편, ‘시선’은 해외여행 중 피랍된 9인의 한국인, 생사의 기로에 선 그들의 갈등과 충격의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오는 17일 개봉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