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위기에 당면한 출연진 혹은 프로그램을 향해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해결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그에 따른 결과는 책임질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금빛나 기자] 중간에 끼인 형제들은 늘 서럽다.
첫째는 처음 태어났다고 큰 노력 없이 부모님의 사랑과 신뢰를 독차지하고, 막내는 마냥 어리다며 사랑을 받는 반면, 중간에 끼인 둘째는 태어나면서부터 위에 눈치보고 아래 관리하느라 모든 것이 눈치요, 경쟁이다.
중간에 끼인 자의 비애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형제들보다 눈치가 빨라야 함은 기본, 때로는 약삭빠르다 싶을 정도로 행동이 부지런해야 함은 둘째가 가져야 할 미덕 중 하나다.
2남 2녀 중 막내로 살아온 김민종에게 MBC ‘사남일녀’에서의 둘째는 녹록치 않은 자리인가 보다. 눈치는커녕 “의욕은 넘치는데 다 못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못 한다”는 신보라의 증언처럼 정말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는 하는데 결과는 시원치 않고 안쓰럽고 짠하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짠(한)민종’
김민종은 형제들이 약을 올리면 올리는 대로 발끈, 요리대결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정성으로 요리를 하는데 아무런 ‘맛’이 없다는 것이 문제, 심지어 탕수육 요리 시 튀김가루를 빼먹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게다가 내기를 하면 하는 족족 ‘꽝’에 당첨되는 불운까지. 사람은 좋은데 약지 못해서 부모님에게 점수를 따는 방법도 어설프고, 그마저도 막둥이 라인인 김재원과 이하늬에게 늘 밀리고 만다.
뭘 해도 짠하고 요령 없는 김민종을 위해 단순하면서도 핵심적인 생존비법을 살짝 들려주고자 한다.
“둘째의 삶? 사회생활과 다를 게 없죠”
저는 일남사녀에서 둘째인 ‘사남일녀’의 시청자 입니다. 둘째들의 삶은 정말 고단해요. 첫째는 첫째라는 이유로, 막내는 막내라는 이유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형제들에 비해 둘째들은 상대적으로 뒷전이 되는 거죠. 둘째들의 삶은 쉽게 표현하자면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이리저리 눈치 보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른 적절한 애교를 발휘할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둘째로서 부모님께 사랑받는 비법이요? 별거 없어요. 일단 무조건 애교에요. 부모님을 꼭 끌어안으면서 애교 있는 목소리로 ‘엄마아빠’라고 불러보세요. 자녀의 애교만큼 부모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없죠. 여기에 용돈이라든지, 안마와 같이 부가적인 부분이 살짝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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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남일녀 캡처 |
무슨 일이든 자신감으로 오지랖을 부리지만, 그 어떤 것도 시원하게 해내는 것이 없는 노총각 둘째 오빠의 역할의 김민종 씨의 모습이 정말 웃겨요. 특히 어리바리 허당 매력은 날이 갈수록 더욱 빛나고 있고요.
하지만 가끔 보면 설정인가 싶을 정도로 실수를 많이 하시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김재원을 요리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여요. 요리를 하는데 있어서 실수를 줄이는 건 당연하고, 더 나아가서 요리대결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게 어떨까요? 프로그램 상 계속 해야 한다면 요리학원을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죠. 한식, 일식, 양식 등 좋은 요리 학원들이 많답니다. 원하신다면 소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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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손을 꼭 잡아주세요”
솔직히 나이가 있는데다, 본지 얼마 되지 않은 부모님께 애교를 부린다는 것은 서로가 힘들 수 있습니다. 많은 방법들 필요 없이 부모님의 손을 꼭 잡아드리는 건 어떨까요.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부모님은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여기에 일마저 잘 하면 더 좋고요.
앞으로 더 많은 부모님과 사람들을 만날 텐데 그때마다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세요. 마음과 마음이 만날 때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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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회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한 가족이 하차한 가운데 남은 가족끼리 함께 어울려 뭉칠 수 있는 좋은 레크레이션 기법이나 좋은 여행 방법, 혹은 화합의 비법을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