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가 ‘응답하라 1994’와의 평행이론이 화제다.
‘응답하라 1994’와 ‘갑동이’는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드라마의 흥행을 이끄는 요소들이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작품에는 ‘OO찾기’라는 일종의 미션이 담겨 있다. ‘응답하라 1994’는 주인공 나정(고아라 분)의 남편 찾기가 진행되며 마지막회까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응답하라 1994’가 남편이라는 달콤한 존재를 찾았다면 ‘갑동이’는 다소 스릴 넘치는 찾기가 진행된다. ‘갑동이’에서는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인 갑동이를 쫓는다.
17년 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당했던 주인공 하무염(윤상현 분)의 아버지 하일식이 죽게 되면서 갑동이 검거는 수포로 돌아간다. 하무염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형사가 된다. 이후 그는 17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 강압 수사를 이어갔던 양철곤(성동일 분)과 재회해 갑동이를 찾아 나선다.
↑ 사진=tvN |
여기에 양철곤 역으로 등장하는 성동일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산 증인이다. 그는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까지 두 작품을 모두 인기 궤도에 올려놓으며 ‘흥행 배우’임을 입증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아빠로 변신했던 그는 ‘갑동이’에서는 형사 과장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성동일은 악연 중의 악연인 윤상현과의 팽팽한 대립구도를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도 “애초에 잘 될 것 같지 않은 작품은 하지 않는다. 작품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다”고 ‘갑동이’에 대해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갑동이’에는 ‘응답하라 1994’ 못지않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이 있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7인 7색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인기를 끌었다. ‘갑동이’는 연쇄살인범 용의자 갑동이와 관련해 각자의
이들은 각자 다른 사연과 상처, 비밀을 간직한 채 갑동이를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다양한 관계를 이어간다. 추리, 스릴러 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그려내며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갑동이’는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 첫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