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나는 남자다’가 침체됐던 수목 심야 예능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유재석이 새롭게 선보인 ‘나는 남자다’가 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치로만 보면 낮은 시청률임에 분명하지만 경쟁작들과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봤을 땐 ‘나는 남자다’의 정규 편성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4.9%, SBS ‘오 마이 베이비’는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는 남자다’와 불과 0.5~0.8% 포인트 차이다. 최근 평일 심야 예능들이 부진하면서 하향 평준화 된 것이 원인이다.
‘짝’으로 ‘라디오스타’를 제압하던 SBS는 의도치 않은 사고로 ‘짝’이 폐지되고 관찰 육아 예능인 ‘오 마이 베이비’를 편성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등장한 ‘나는 남자다’는 수요 예능의 부활을 점쳐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관찰 예능에 밀려서 부진했던 토크쇼가 다시 등장 중인 현 시점에 적합한 포맷이었고 남자들만을 타겟으로 삼는다는 설정은 우려를 기대로 뒤짚었다.
남자들만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내며 여성 시청자들을
비록 한 회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면서 산만함을 자아내긴 했지만 공감부터 재미까지 잡은 ‘나는 남자다’는 정규 편성될 가능성을 충분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