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 중인 DJ들이 한 마음으로 고통을 나눴다.
김신영‧박경림‧윤하 등 인기 라디오 방송을 진행중인 스타 DJ들이 ‘진도여객선 침몰’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그는 특히 청취자들의 위로가 담긴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던 중 과거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대구 지하철 사고 때 친구를 잃었다”면서 “지금도 상처로 남아있다. 마음이 아프다, (여객선 침몰사건 생존자) 친구들도 마음을 잘 먹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윤하와 허일후 아나운서는 이날 MBC 표준FM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방송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이날 한 청취자의 사연에 “진짜 기분이 이상하다”며 “이렇게 꽃 같은 아이들인데.. 모두가 기다리고 있으니까”라며 목이 메여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윤하는 방송 말미 “실종자 구조자 수를 확인 중인데 좀처럼 숫자가 변하지 않는다”면서 “어떡해요..”라고 울먹였다.
박경림은 ‘두시의 데이트’에서 “생방 중에 노래가 나갈 때마다 속보를 검색하고 있다”며 “방송이 끝나기 전에 (구조 소식을) 전달해드리고 싶은데 마음 같지가 않네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어지는 사연들에 울먹거리며 수시로 마음을 다잡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승객 475명 가운데 구조자는 179명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2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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