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클로즈드 노트’. 러닝타임 138분, 전체관람가.
#줄거리
[MBN스타]
↑ 사진=포스터 |
손진아 기자 (이하 손) : 맞아요. 알고 봤는데도 놀랐어요. 사람의 이미지란 게 나쁜 쪽으로 기울다보니 인상도 좀 변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영화에서는 청순하고 예쁜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영화중간에 언제 나온 작품인지 다시 확인하기도 했어요.
최 : 그래도 영화 속 카에는 정말 아름다워요. 창가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모습과 고백을 망설이며 초조해하는 모습 등은 부끄러움이 많은 소녀다웠어요. 그러나 역시 남자의 완성은 얼굴이구나를 느꼈어요. 이시토비는 자상하지도 않은 나쁜남자의 전형이잖아요. 그런걸 보니, 여자들은 자기를 바라보고 좋아하는 남자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역시 착한남자 보다는 나쁜남자가 대세 같아요.
손 : 그건 남자도 그렇지 않나요?
여수정 (이하 여) : 맞아요. 남자들도 지고지순한 여자보다는 넘어 올 듯 말 듯 애태우는 나쁜여자를 더 선호하잖아요.
최 : 제 생각은 달라요. 남자들 중에 지고지순한 여자를 좋아하는 이들도 많아요. 남자들은 도시락을 챙겨주거나 목도리를 바느질로 만들어주는 그런 여성의 모습에 흔들리는 것 같아요. 이것들은 모두 나를 생각하는구나를 느끼게 하는 것들이잖아요. 이를 마다하는 남자는 없을 걸요. (웃음) 그러나 여자들은 자기를 바라보고 좋아하는 남자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그 남잔 다른 곳을 바라보는데 어려운 사랑을 택하잖아요. 여자들은 언제 남자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나요?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 vs 자기가 더 좋아하는 남자?
손 : 아직은 후자 쪽의 남자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사진=스틸 |
최 : 제가 좋아하는 여성이 100% 마음에 들면 좋고요.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으로 관계가 어긋날 수 있으니 저도 일단 내가 더 좋아하는 여자요. 만약 영화처럼 본인이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그 사람이 자신에게 어떤 마음이 있는지 확신이 안 설 때 먼저 고백할거예요?
여 : 네. 그럼요. 어차피 인생은 한번뿐이니까요. (웃음)
손 : 저는 그 상황이라면 좀 더 두고 볼 것 같아요.
최 : 지속적으로 잘해주면서 기회를 볼 것 같아요. 조금씩 내 마음을 표현하다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고 느낄 때 고백할 것 같아요.
↑ 사진=스틸 |
최 : 가십의 여왕 사와지리 에리카의 청순함과 순수한 이미지를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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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 여자들이여. 남자의 마음을 잡고 싶다면 뜨개질과 도시락을 싸라?
최준용 기자, 손진아 기자,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