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제작보고회가 세월호 참사 애도를 위해 무기한 연기됐다.
'우는 남자' 측은 22일 "배우와 제작진, 전 스태프들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과 유가족 및 실종자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오는 30일 오전 11시 진행 예정이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는 남자'는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6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우는 남자' 외에도 '리오2' '도희야' '표적' '몬스터왕국' '역린' '끝까지 간다' 등 다수의 영화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 VIP시사회 등의 공식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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