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속내를 드러냈던 조재윤이 진이한과 주진모의 방해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이 백안을 죽인 죄를 물어 승냥(하지원 분)을 궐 밖으로 내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골타(조재윤)은 승냥이 내쳐지자 쾌재를 불렀다. “귀비마저 떼어내면 황제 곁엔 아무도 없게 된다. 이 나라가 황제 것이라면 황제의 주인은 나란 말이다”라며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잠든 타환의 손을 잡으며 “이런 날을 제가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아십니까? 폐하의 위세를 제가 쓰겠습니다. 그간 몸 바쳐서 모셔왔는데 이 정도는 가져도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골타는 타환을 보필하며 충신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매박 상단의 수령이었다. 매박 상단은 타환의 최대 정적이었던 연철에게 뒷돈을 대주던 악질 상단이었다. 사실 누가 권력을 잡던 골타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는 철저히 물질만능주의자였다. 이를 모르는 타환은 골타에게 이용당할 신세에 놓였다.
하지만 이때 탈탈(진이한)이 타환에게 장부를 건네며 충언했다. “숙부님과 매박 상단과의 거래 문서입니다 숙부님은 그들에게 통치자금을 받기로 하고 이민족 상단을 탄압했습니다. 이 나라 시전은 매박 상단이 차지하고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습니다”라며 매박 상단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를 지켜보던 골타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이후 대승상 자리에 오른 탈탈이 제일 먼저 한 일은 화폐 개혁이었다. 가짜 화폐로 횡포를 부리던 매박 상단은 화폐 개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매박 상단에 잠입한 왕유(주진모)가 두령 행세를 하며 상단의 곡식을 모두 값싸게 판매했다. 또한 내놓은 곡식을 이민족 상단들이 사들이도록 했다. 골타는 저잣거리에 싼값의 곡식이 풀렸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그것이 자신의 것인지는 몰랐다. 이후 곡식이 상단의 것임을 안 후
승냥과 백안이 떠난 자리에서 단단히 한몫 잡으려 했던 골타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기황후 49회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황후 49회, 골타 분량 짱이다” “기황후 49회,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주신 작가님” “기황후 49회, 버릴 캐릭터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