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공주 스틸컷 |
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한공주’는 4월25일까지 누적 관객수 10만4,976명을 동원했다. 지난 17일 개봉해 9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한 것. 10만 명은 ‘한공주’의 손익분기점이기도 하다. 게다가 역대 한국 독립영화 중 최단 기간 10만 명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갱신했다. ‘한공주’의 이 같은 기록은 개봉 19일 만에 10만을 돌파한 ‘똥파리’(2009)보다 9일이나 빨랐고 10일 만에 10만을 넘어선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보다 하루 앞섰다.
전통적인 비수기에 세월호 침몰사고까지 겹쳐 극장가에 관객이 뜸했음에도 ‘한공주’는 꾸준히 관객을 동원했다. 저예산 독립영화지만 전체 박스오피스 4위까지 오르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영화 화제작 등 대형 상업영화들에 맞서 기죽지 않고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한공주’는 흥행 이전에 이미 국제영화제 9관왕을 싹쓸이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CGV 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대상 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을 수상한
또한 할리우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이수진 감독을, 프랑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는 배우 천우희 연기를 극찬하며 입소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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