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 가운데 중독성으로 무장한 영화들이 관객의 발길을 극장가로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기록을 수립하며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한공주’는 잔잔함 속에서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극중 주인공이자 피해자 한공주를 중심으로 청소년 성폭행과 우정 등을 다루며 담담하게 사회의 이면을 꼬집는다.
‘캡틴아메리카2’를 이어 거미인간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역시 재미와 강한 중독성으로 관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뉴욕시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 분)이 시리즈 사상 강력한 적 일렉트로(제이미 폭스 분)와의 전쟁을 그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히어로 캐릭터의 고뇌, 책임감 등 한층 깊어진 심리적 묘사와 더 강해지고 개성 넘치는 악당들의 향연이 관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중독성 있는 대사와 독특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로 남녀노소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영화도 있다.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IQ 800, 박사학위 취득, 발명, 요리, 댄스까지 못하는 게 없는 역사상 최고의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와 그의 똘똘한 아들 셔먼이 고대 이집트, 프랑스 혁명, 트로이 전쟁까지 전세계 역사를 넘나드는 짜릿하고 유쾌한 시간 여행을 담아낸 작품이다.
시간 여행을 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네, 미스터 피바디” “뭔말이야?” 등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중독성 있는 대사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엉뚱한 행동과 천재강아지 피바디의 가슴 뭉클한 부성애가 잔잔한 감동까지 전해주면서 어린이 관객에겐 최고의 재미와 만족감을, 어른 관객에겐 힐링을 선물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