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3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역린’은 일일 관객 25만6297명을 동원, 90만9793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역린’은 개봉 첫날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한데 이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경쟁작인 ‘표적’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잡고 압승을 거뒀다.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던 만큼 ‘역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그러나 언론시사회 이후 혹평이 쏟아졌고, 예비 관객들 역시 기대보단 우려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현빈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배우들이 대거 출연, 드라마 ‘다모’ ‘더킹 투하츠’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며 개봉 첫날부터 많은 관객을 모았다.
하지만 좋은 흥행 성적과는 달리, 영화를 본 관객들은 ‘역린’에 대한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네티즌 평점은 6.95점, 기자-평론가 평점은 5.71점을 기록하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 보기 전 역사 내용을 보고 가서 그런지 이해가 쉬웠다. 역린 뜻도 와닿는다” “왜 재미없다는지 이해가 안 간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괜찮았다” “배우들 연기가 좋으다” 등의 호평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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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이후엔 영화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예매율에 변동이 일어난다. 하지만 ‘역린’은 예매율이 상승하기보다 점점 떨어지는 수치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봉 전 56.4%(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의 높은 예매율을 보였던 ‘역린’은 개봉 이후 예매율 1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37.1%(2일)에서 34.3%(3일)로 떨어졌다.
이에 개봉 이후 입소문에 힘입어 예매율이 상승하고 흥행 물살을 타야하는 시점에서 영화를 본 관객의 혹평이 늘어가면서 ‘역린’이 장기흥행으로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황금연휴는 시작됐다. 연휴를 맞아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가로 관객의 발길이 향하는 가운데, 과연 ‘역린’이 좀 더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표적’과 박스오피스 정상을 바짝 뒤쫓고 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이기고 흥행 승부를 완벽히 가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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