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MBC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이 방송사고와 관련해 사과 자막을 내보낸다.
지난 12일 MBC ‘리얼스토리 눈’은 ‘금수원의 중심-전양자의 두 얼굴’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양자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관계, 전양자가 대표로 있는 금수원 세모그룹 계열사인 노른자쇼핑, 국제영상, 아이원홀딩스 등에 대한 의혹이 집중 조명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전양자를 구원파로 인도한 것이 윤소정으로 지목되며 화제가 됐다. 당시 윤소정은 제작진과의 “전양자에게 구원파를 전도했지만 그가 대표가 된 것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리얼스토리 눈 캡처 |
이러한 방송사고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윤소정이다. 구원파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지자 윤소정 측은 13일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제작진과의 통화가) 인터뷰인지도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윤소정 측 관계자는 “이미 15년 전의 일이기에 제작진의 질문에 답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전양자를 전도했다는 부분만 전파를 타고 지금은 구원파 소속이 아니라는 내용은 편집이 됐다. 마치 지금도 구원파 신도인 것처럼 나와 매우 당황스럽다”며 “윤소정 본인 역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방송 여파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제작진으로부터 ‘리얼스토리 눈’ 오늘(14일) 방송에서 방송사고로 시청자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자막이 나간다고 전해들었다. 더 이상의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윤소정은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지난 1962년 데뷔했다. 지난 1997년 개봉한 영화 ‘올가미’에서 며느리 최지우를 향해 강한 질투를 드러내는 시어머니 진숙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