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첫방②] 솔직 이효리, 소신 배성재…MC 시너지 빛났다

[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파일럿프로그램 ‘매직아이’가 첫 베일을 벗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매직아이’는 ‘놓친 뉴스 다시보고 숨은 사람 찾아가세’라는 콘셉트 아래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 임경선이 진행하는 ‘혼자 알면 안되는 뉴스’, 김구라, 배성재가 진행하는 ‘숨은 사람 찾기’ 두 코너로 구성됐다.

먼저 첫 코너는 대중이 주목하지 못한 뉴스와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콘셉트로 문을 열었다. 이날 MC(이효리, 문소리, 홍진경, 임경선)들은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1부는 이효리의 진행으로 원활하면서 화끈하게 시작됐다. 결혼 후 첫 예능에 등장한 이효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사진= 매직아이 방송캡처

이효리는 4MC들의 조합에 대해 “약간 남자들한테 인기 없는 여자들 모아놓은 느낌”이라고 셀프 디스를 한 후 쎄보인다는 인상에 대해 “쎄 보인다는 것도 싫지만 약해 보이는건 더 ?芽蔑굅�말하며 솔직한 입담을 시작했다.

이어 “나는 호동오빠처럼 진행을 저돌적으로 하고 싶다”며 자신은 화려했던 과거부터 이상순과의 신혼생활까지 검침없이 털어놓았다. 특히 이효리는 ‘피임기구 쓰기를 거부하는 것이 데이트폭력일까’라는 이야기에 대해 “부부라도 (성관계를) 갖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고 거침없는 19금 토크로 유부녀들의 공감을 사며 ‘역시 이효리’라는 평을 받았다.

이어 방송된 ‘숨은 사람 찾기’는 방송인 김구라,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호흡을 맞춘 코너다. 2부에서 배성재는 소신있는 발언으로 이효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배성재는 “나와 예능프로그램은 맞지 않는다. 축구 중계만 계속 하고 싶다”고 소신있는 발언을 하며 연신 투덜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글의 법칙’도 강제로 끌려 간 것”이라고 밝히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김민지 아나운서와 박지성 선수의 만남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박지성과 김민지는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다. 박지성이 스캔들이 나 아버지가 ‘빨리 장가보내야 겠다’고 했고, 그 때 김민지가 떠올랐다”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배성재는 ‘매직아이’에서 소신있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를 향한 소신은 애정에서 다소 엉뚱한 대답으로 이어지며 신선한 웃음을 줬다.

1부와 2부에서 확실한 주축을 이뤄내며 신선한 19금 토크를 만들어낸 ‘매직아이’가 정규편성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