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20·리버풀)과 안토니오 발렌시아(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중 모두 퇴장됐다.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잉글랜드와 에콰도르의 중립 평가전이 열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39분 역습 과정에서 발렌시아는 무서운 속도로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스털링은 이 공격을 막기 위해 깊은 태클을 했다. 발렌시아는 높이 뛰어 올랐지만 걸려 넘어졌다. 이에 분노한 그는 벌떡 일어나 스털링의 목을 조르고 밀쳤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부상 위협을 느낀 발렌시아가 과격하게 반응한 것이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발렌시아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순식간에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됐다.
선수들이 진정되자 자일 마루푸 주심은 스털링과 발렌시아를 불러 세웠고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두 선수 모두 레드카드를
한편, 이날 경기는 2-2로 무승부로 마쳤다. 전반 8분 에콰도르가 엔너 발렌시아(25·파추카)가 골문을 열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29분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반 6분 리키 램버트(32·사우샘프턴)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후반 25분 마이클 아로요(27·아틀란타)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