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입소문 드라마 '골든 크로스'가 제대로 일을 냈다. KBS2 ‘골든 크로스’가 1회 시청률 5.7%에서 16회 10.1%로 어느새 두 배 가량의 시청률 상승을 보이더니, 시청률 순위에서도 3위에서 2위로 이번에는 1위와의 차이를 0.6%P로 좁혔다.
그 동안 시청률은 따라주지 않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불리며 마니아층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골든 크로스’인지라 종영을 4회 남은 시점에서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뒷심은 올해 드라마 중 최고의 반전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골든 크로스’의 놀라운 뒷심에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과 시대를 관통하는 명대사, 구멍 하나 없는 모든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의 힘으로 볼 수 있다.
홍석구 PD는 카메라를 직접 들고 배우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촬영하는 핸드헬드 기법으로 인물에 집중하는 연출력을 자랑한다. 지난 15회 중 폐교에서 서로를 향한 분노를 배출하며 대립하던 강도윤(김강우 분)과 서동하(정보석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일촉즉발의 호흡을 그대로 전달하며 긴박한 순간을 체감하게 했다.
이와 함께 스토리에 숨을 불어넣는 것은 유현미 작가의 폐부를 찌르는 대사다. 지난 15회에서 강도윤(김강우 분)은 서동하(정보석 분)를 인질로 잡은 채 모든 진실을 폭로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던 중 동하에게 “출세와 성공에만 눈이 먼 놈이 국민들을 책임져? 너 같은 위선자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라고 내뱉은 도윤의 대사는 사회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세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브라운관을 가득 채웠고, 시청자들에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흡인력을 한층 더해주며 '메소드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제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골든 크로스'가 어떤 결말과 함께 최고의 반전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음주 역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골든 크로스’ 제작진은 “배우들의 호연과 연출, 대본이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막판 시청률 상승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가 예측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호평을 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남은 4회 동
한편,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