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이 '걸어다니는 DJ'로 변신했다.
박경림은 10일 오후 2시부터 두시간 동안 스튜디오 아닌 외부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DJ 발탁 1주년을 맞아 '걸어서 걸어서' 특집을 마련한 것.
박경림은 게스트 이한철과 함께 서울 장안도의 한 아파트 단지로 향해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방송을 통해 박경림이 장안동에서 사연의 주인공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이어폰을 낀 채 박경림을 찾아왔으며, 장안동 일대 마트나 상점가, 버스에서 라디오를 듣던 시민들은 라디오 속 목소리의 주인공 박경림이 실제로 등장하자 남다른 반가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을 마친 박경림은 "스튜디오에서 소통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현장에서 청취자들을 직접 만나니 행복하고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두 시의 데이트'를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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