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MG 측 관계자는 1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쌈디가 '본의는 아니었으나 들으시는 분들이 불쾌했다면 내가 잘못한 게 맞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사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음주 방송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방송 당일 쌈디가 몸이 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사내에서 인터뷰가 있어 해당 일정까지 마치고 갔던 상황"이라며 "음주 논란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평소 친한 동생(써니)인데다 방송을 재미 있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크다 보니 조금 지나쳤던 것 같다"며 "그가 깊은 반성을 하고 있는 만큼 너그러운 양해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쌈디는 써니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한 코너 '사랑의 기술'에 출연해 불량한 방송 태도와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써니는 쌈디의 본격적인 등장에 앞서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코너"라고 소개했고, 쌈디는 "잘 부르셨다. 내가 테크닉이 되게 좋다", "마음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지만 몸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다. 너무 야했나?" 등의 농담을 했다. 이후 써니가 "청소년들도 듣고 있다"고 주의를 줬음에도 그는 "(테크닉은) 뽀뽀하고 키스 어떻게 하는줄 알고 그런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쌈디는 호감있는 여자를 사로잡는 노하우를 묻자 "그때그때 다르다. 노하우가 있지는 않다. 그냥 본능적인 것이다. 뭐라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내가 연애 기술 책을 본 것도 아니고 내 경험, 본능이다. 원초적 본능이 자극하는 거다"고 말했다.
써니가 "끈적하다. 노하우도 기술도 없으신 것 같다. 나쁜 예"라고 지적하자, 쌈디는 "오늘 너 꼬시러 왔다. 오늘 데이트 하러 왔어"라고 답해 일부 청취자들의 불만을 샀다. 다만 당시에도 그는 "방송이라 과장하는 것이다. 내가 평상시대로 젠틀하고 차분하게 하면 재미 없다"고 자신의 의도를 주장하기도 했다.
fact@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