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s’는 17일 정오에 발매된 이후 하루가 지나지 않았음에도, 국내 실시간 음원차트 8곳에서 1위에 올랐다.
팝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멜론,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 엠넷, 올레뮤직, 지니뮤직에서 국내 가요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이렇듯 하루 만에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한 것은 마룬파이브가 팝 아티스트로는 최초다.
‘Maps’는 심플한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인트로와 함께 보컬인 아담 리바인(Adam Levine) 특유의 하이톤 보이스와 그의 코러스 부분이 돋보이는 곡이다.
지난 앨범 ‘Overexposed’에서는 함께 활동하지 않았던 키보디스트 제시 카마이클(Jesse Carmichael)이 다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마룬파이브는 2012년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초히트를 기록하며 빌보드 1위를 노릴 때 ‘원 모어 나잇’(One More Night)으로 정상에서 내려올 줄 몰랐다. 국내 음악 팬들에겐 싸이의 빌보드 정상 등극을 저지한 얄미운(?) 밴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마룬파이브는 아시아권, 특히 국내에서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몇 차례 내한공연을 가진 데다, 한국시장에 대한 친근함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3년 만의 세번째 내한 콘서트 때는 정우성 이정재 하지원 등 국내 톱스타들이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월드투어 기간이 아님에도, 오는 8월 한국을 찾아 콘서트를 갖는다. 최근 대부분의 활동을 접고 앨범 작업에만 골몰하고 있으나, 한국 팬들을 위해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 무대에 오르기로 한 것.
2년 만에 새로운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까
한 공연 관계자는 “한국 공연환경은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자본력이나 개런티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며 “관객들의 매너나 분위기도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마룬파이브를 비롯한 거물급 해외스타들의 내한공연이 한국시장에 대한 호감을 높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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