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빌보드닷컴 보도에 따르면 '행오버'는 약 730만건의 스트리밍 건 수를 기록했다. 스트리밍송 차트로만 보면 4위다. 뮤직비디오 재생 횟수를 차트에 반영하고 있는 빌보드 만의 집계 방식 덕이 컸다. 스트리밍 중 97%가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웹사이트인 베보(Vevo)를 통해 이뤄졌다. 세일즈 부문에서는 1만 6000 다운로드 건수에 그쳤다.
싸이의 전작인 '젠틀맨' 보다는 못한 수치다. 싸이는 지난 2012년 9월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핫100’에서 64위로 진입한 후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그 뒤 후속곡인 ‘젠틀맨’은 '강남스타일' 후광에 힘입어 해당 차트 12위로 진입해 최고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그러나 3곡 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톱 30위 안에 들었다는 점은 대단히 고무적이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가수는 물론 아시아 가수를 통틀어서도 싸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오버’는 싸이가 스눕독과 손잡고 정통 힙합에 도전한 곡이다.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일종의 프로모션 성격이 짙은 선공개곡이었던 점을 떠올리면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 효과는 여전하다. 그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20억뷰를 최근 돌파했다. 이 덕분에 '행오버'에 대한 관심도 역시 자연스럽게 동반 상승했다. 빌보드, 타임, 롤링스톤지, ABC, NBC 등에서 때마침 신곡을 들고 나온 싸이를 재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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