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파일럿 때 가장 지적을 많이 받은 부분이 산만하다는 것이었어요. 정규 편성 때는 이와 같은 의견은 적극적으로 수렴, 스타와 팬의 이야기를 더욱 심도 있게 담아내기 위해 토크에 좀 더욱 집중했어요.” (‘별바라기’ 황교진 PD)
19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가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스타와 스타를 사랑하는 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별바라기’의 첫 회 주제는 국가대표 특집이었다.
이날 첫 회 게스트로 ‘89년도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오현경과 ‘대한민국 대표보컬’ 자격의 가수 윤민수,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출연해 활동당시 생겼던 다양한 일화들을 들려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사진=별바라기 캡처 |
세 게스트 중에서 윤민수가 가장 예능인스러웠던 것처럼 윤민수의 팬들이었다. 박서린 씨의 경우 “노래는 좋았지 얼굴은 아니다.” “(외모 닮았다는 말) 별로 좋지 않다.” “민수오빠 셀카사진 안 보내주셔도 돼요” 등으로 윤민수 못지않은 돌직구 화법을 구사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다른 윤민수의 팬 조정은 씨는 윤민수가 과거 콘서트에서 자신을 보고 “유아 소 어글리”라고 노래를 바꿔 불렀음을 폭로해 윤민수를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녹화 내내 장난스러운 말다툼이 오갔던 이들이지만, 윤민수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박서린씨와 조정은 씨는 힘든 시기 바이브의 노래를 들으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고 밝히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오현경의 팬인 95년생 채민경 씨는 얌전하면서도 열정적인 팬 사랑을 보여주었다. 드라마를 보고 오현경의 팬이 됐다고 밝힌 채민경 씨는 슬럼프에 빠진 오현경을 위해 책을 선물하기도 하고, 초상화를 그려 보내주기도 하며, 반 아이들을 모아 생일편지를 직접 작성하는 등 따뜻한 스타사랑을 보여주었다. 이에 오현경은 채민경 씨에게 연신 감사해 하며 녹화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주인공 성나정(고아라 분)의 모티브가 되는 우지원의 팬들 역시 최효순, 김혜숙 씨 또한 연륜이 묻어나는 거침없는 매력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웃게 했다. 무엇보다 필리핀에서 왔다는 최효순 씨는 “자신의 딸이 우지원을 진짜 삼촌으로 알고 있다. 딸이 삼촌이 아니면 이렇게 자주 만날 리가 없다고 하더라”고 설명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혜숙 씨는 “어떤 포지션이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오빠가 자랑스럽다”며 뜨거운 스타사랑을 드러냈다.
앞서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던 ‘별바라기’는 공감대를 높이며 웃음을 주었다는 평과 함께 필요 이상으로 많았던 패널과 게스트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파일럿 방송 이후 약 한달 간의 정비과정을 거친 ‘별바라기’는 먼저 5명이었던 스타 출연자는 3명
한편 ‘별바라기’는 매주 목요일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