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우아한 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모나코 왕실의 내면과 한 배우의 일생을 담은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관객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할리우드와 모나코 왕실을 모두 가진 단 한 명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다룬 감동 드라마다. 2014년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여왕으로 변신해 더욱 관심을 받았다.
이렇듯 대중에게 오래토록 추억되고 있고, 영화 주인공으로까지 등장한 그레이스 켈리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그레이스 켈리는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와 함께 195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3인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그는 그녀만의 기품 있고 우아한 미모로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뮤즈 중 가장 빛나는 배우로 기억되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다이얼 M을 돌려라’를 시작으로 3편의 히치콕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감독의 애정과 신뢰를 한 몸에 받았고, 5년이라는 짧은 배우 생활 동안 아카데미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두 사람은 1956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모나코 왕자와 사랑에 빠진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는 결혼과 동시에 할리우드를 떠났고,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한 전 세계 유명인사들을 일제히 모나코로 찾아오게 했다.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에 불과했던 모나코를 관광국으로 거듭나게 한 계기가 됐다. 그레이스 켈리는 오늘날까지 모나코의 가치와 왕실의 위상을 드높인 왕비로 기억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