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차기작? 당분간은 한국영화”

↑ 사진=봉준호 감독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인턴기자]
영화 ‘설국열차’ 감독 봉준호가 차기작에 대해 입을 열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내 차기작은 한국 영화가 될 것”이라며 “‘설국열차’급의 모험 영화, 또 매우 독특한 내용과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박찬욱 감독, 김지운 감독 등 한국 감독들을 언급하며 “우리 셋이 모여서 미국에서의 작업을 이야기 할 때면 저마다 자신이 제일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 두 사람은 정말 나보다 훨씬 힘든 작업을 거쳤을 것이다”면서 “‘설국열차’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영화였고 때문에 내가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물론 북미 개봉을 앞두고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의견 대립은 있었지만 해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박찬욱 감독과 김지운 감독은 폭스나 라이온스게이트 같은 큰 회사와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이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영화에 입김을 세게 불어넣고 또 두 사람은 영어 대사가 나오는 영화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오는 27일 ‘설국열차’ 북미 개봉을 앞둔 상태. 개봉 확정 전 봉준호 감독은 배급사 와인스타인컴퍼니와 20분 편집 여부를 놓고 의견 대립을 가진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지금 해결된 상태며, 최종적으로 아무런 편집 없이 봉준호 감독이 만든 감독판 그대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