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가수 성진환과 오지은이 4년 열애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1월에는 가수 정동하가 대학교 시절 처음 만난 첫사랑과 결혼했다. 2월에는 쿨 유리가 4년여 간 교제해오던 사 모씨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가수 지선이 승마선수 겸 코치로 활동 중인 동갑내기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지난해 6월 종영한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최원영과 심이영은 이후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결혼의 달’답게 5월에도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이 끊이질 않았다. 5세 연하의 국내 유명 로펌 변호사와 약 1년 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박진희를 비롯해, 정겨운은 1살 연상의 여성과 3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했으며, 엄지원이 건축가 오영욱과 화촉을 밝혔다.
배우 조은지와 소속사 프레인TPC 박정민 대표는 지난 2006년 배우와 매니저로 만나 2009년 연인 사이로 발전, 이후 5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며 품절녀,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6월에는 옥상달빛 김윤주와 십센치 권정열이 사랑의 결실을 맺었으며, 범키가 일반인 여성과 결혼하며 품절남이 됐다.
◇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2014년 연예계는 아이돌의 열애 소식이 1월을 뜨겁게 달궜다. 먼저 가수 이승기와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핑크빛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며, 여러 차례 열애 의혹이 제기됐던 정경호와 수영이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했다. 3월에는 채림과 가오쯔치가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알리며 열애 소식을 전했다.
4월에는 많은 연예인 커플이 탄생했다. 개그맨 김경진과 개그우먼 양해림이 예쁜 사랑을 이어오고 있으며, MBC 공채 개그맨 손헌수 김주연이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돌 중에서도 2커플이 탄생했다. 오랜 친구 사이였던 2PM 닉쿤과 소녀시대 티파니가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과 모델 강시내가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5월에도 연예계는 핑크빛으로 가득했다. 배우 이진욱과 공효진이 동료에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과 배우 주지훈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 2012년 워쇼스키 남매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던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 역시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 백현의 열애는 6월을 뜨겁게 달궜다. 19일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과 백현의 열애설에 대해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최근 들어 호감을 갖기 시작한 단계”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우 성유리는 골프선수 안성현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17일 “성유리 씨와 안성현 씨는 지난해 말 경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 됐고 6개월여 전부터 현재까지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갖고 있는 중”이라며 공식 발표했다.
◇ 연인에서 친구, 동료로
수많은 연예인들이 핑크빛에 빠진 만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주는 이들도 있었다. 소찬휘와 이정헌은 지난 2009년 4월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우정을 쌓다 같은 해 9월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생활을 시작했지만 결국 이별했다.
지난해 9월 열애 중임을 공식 인정했던 배우 김우빈과 모델 유지안은 교제 2년 만에 결별했으며, 지난해 10월 교제 사실을 알렸던 배우 문근영과 김범은 7개월 만에 연인에서 동료로 돌아갔다.
또한 지현우와 유인나는 지난 2012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함께 커플 연기를 펼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지난 5월 결별 소식을 알렸다. 교제한지 한 달 째에 열애를 공식 인정했던 천정명 역시 열애 공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결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논란의 중심에 선 스타들
2014년 연예계에는 깊이 있지 못한 말과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거나 경솔한 발언으로 이미지가 추락은 물론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까지 하는 연예인들이 있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위재천 KBS 기자가 진행하는 ‘간추린 모닝뉴스’ 코너에서 국가정보원 간첩 증거 위조 사건에 대한 발언을 했다. 이후 국정원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겪던 그는 임시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함익병은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 바로 1인 독재다.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고 보는 건 옳지 않다.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자, 출연중이던 SBS ‘자기야-백년손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김정태 역시 자신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출연 중이던 그는 6.4 지방선거에 나섰던 나동연 경남 양산 시장 당선자 선거 유세에 아들 야꿍이와 함께 나타났던 게 논란이 되자 자진 하차할 의사를 밝혔다.
MBC ‘일밤-아빠어디가2’ 투입 당시부터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진표는 계속되는 논란에 결국 제작진에게 하차의사를 밝혔다. 최근 쌈디는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 코너 ‘사랑의 기술’에 출연해 반말과 성적인 농담을 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고, 즉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또한 팬들이 자신이 사랑하고 아껴주던 연예인을 향해 뿔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애프터스쿨 팬들은 MBC ‘아이돌 풋살 대회’ 녹화시간이 12시간도 남지 않는 시각에 소속사 플레디스로부터 현수막을 준비해줄 수 있냐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급히 현수막을 제작해 현장을 찾아갔지만, 정작 멤버들은 반응도 없었고 소속사 역시 아무런 소통의 노력을 하지 않아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애프터스쿨의 팬들이 소속사 플레디스와 가수 등의 태도에 반발하며 팬사이트의 임시 폐쇄하며 결정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커졌고, 멤버 레이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처준 것 미안”이라며 “앞으로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힘을 주는 사람들 잊지 않고 살겠다”고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에는 현아가 속옷만 입은 사진이 모 그룹 멤버가 분실한 휴대전화에서 사진이 공개됐다는 루머와 함께 급속도로 유포됐다. 갖은 루머로 현아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