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1박2일’ 김준호가 얄밉지만 귀여운 ‘얍쓰’(얍삽한 쓰레기)의 매력을 발산했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선 지난 주에 이어 간월재로 떠난 백패킹 편이 방송됐다.
앞서 가방을 들고 등산하던 멤버들은 물건을 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에 김주혁이 멤버들을 생각해 모든 짐을 들고 온 반면 김준호는 데프콘의 옷과 저녁으로 먹으려는 고기를 빼놓는 이기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선 김준호의 가방 속 진실이 밝혀졌다. 아픈 다리로 올라온 데프콘은 자신의 옷이 없다는 사실과 베개까지 사수한 김준호에게 분노했고 제작진은 데프콘에게 김준호의 짐을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제작진이 땀을 흘린 옷을 갈아입을 기회를 주자 카메라 앞에서 거리낌없이 노출을 선사했다. 속옷까지 뒤집어 입은 굴욕을 드러냈지만 김준호는 아무 거리낌없이 맨몸 투혼을 보여줘 제작진의 CG까지 등장하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김준호의 얍삽한 행동은 끊어지지 않았다. 텐트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퀴즈 대결에선 아이들에게까지 공격을 해 비난을 받았다. 가위바위보를 앞두고 김준호는 9살 어린이에게 “가위내”라고 종용하는가 하면 아이 상대로 주먹을 낸 또 다른 시민에게 “애 상대로 뭐하는 거냐?”라고 면박을 줘 웃음을 선사했다.
간월재 풍경을 찍어 오라는 기상 미션에도 김준호는 텐트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미션을 수행했다. 텐트 안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모습을 찍고 “간월재의 아름다움을 담으려는 스태프들의 모습이다”라고 뻔뻔하게 설명해 결국 꼴등을 차지했다.
방송 내내 김준호는 미운 짓만 골라하는 얄미운 멤버였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들과 제작진을 속이고 이기적인 행동을 골라하는데도 불구하고 귀여움과 동시에 웃음을 선사했다.
힘들게 제작진과의 게임에서 침낭을 차지하고 겨우 텐트에 자리 잡은 김준호는 “뽁뽁이도 있고 침낭도 있지”라고 노래를 불렀다. 이 모습에 제작진도 ‘얄미운데 귀여운’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1박2
한편 ‘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1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