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트라이앵글’에서 김재중이 백진희에게 등을 돌렸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는 오정희(백진희 분)이 병원에 있는 장동철(김재중 분)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수(이범수 분)는 복태(김병옥 분)의 음모로 인해 칼에 찔리게 됐고, 중태에 빠졌다. 이를 알고 병원으로 달려간 동철은 형 동수 옆에서 떠나질 못했다.
↑ 사진=트라이앵글 캡처 |
이어 “형은 아직 내가 동생인 걸 모른다. 모른 채로 못 깨어날 수도 있다. 나 어쩌면 정희씨랑 했던 약속 못 지킬지도 모르겠다. 안 쪽팔리게 살아보려고 했던 거 말이다”며 “내가 누군지, 내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형이 왜 이렇게 됐는지 다 알고 있는 이상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동철은 “8살 때 청량리역에서 앵벌이를 하며 살았다. 포주한테 돈을 뜯기고 매 맞고, 그보다 힘들었던건 불안했던 거다. 세상에 아무도 날 지켜줄 사람 없다는 거에 늘 겁이 나고 무서웠다. 그 불안을 치워버리려고 크면서 점점 미친놈이 되어갔다. 쓰레기 소리 들어도 부끄러운 거 모르는 뻔뻔한 놈이 된 것도 날 두렵게 만드는 걸 치우려고 발악한 거였다. 그런데
이에 정희는 “영달 씨가 어떤 심정인지 알겠다. 하지만 자신을 망치면서까지 집착하지 말아라. 나랑 함께할 앞날만 생각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영달(동철)은 “미안하다”라는 말만 남긴 채 등을 돌렸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