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축구중계팀 김성주·안정환·송종국이 아쉬웠던 벨기에전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28일 새벽 5시(한국시각) 김성주와 안정환, 송종국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진행?磯�H조 3차전인 대한민국 대 벨기에 전 중계에 나섰다.
벨기에전 3차전에서는 1, 2차전과 달리 골키퍼에 김승규, 최전방 공격수에 김신욱을 투입하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또 지난 1, 2차전 평가와 함께 벨기에 전력 분석, 역대 월드컵 전적 등을 소개하며 축구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수비라인이 올라와 있는 상황, 공격적인 플레이를 진행하는 우리 대표팀에게 “거칠게 상대를 다뤄줄 필요가 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며 힘을 실었다.
두 골을 넣어야 16강에 진출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고 3명의 수비가 압박하고 있음에도 기성용 선수가 파울을 범하자 안정환 위원은 “박스 안에서는 파울을 할 필요 없다. 저기는 위험한 지역이다”며 선수로서의 경험을 살린 조언을 했다.
전반 24분, 안정환 위원은 대표팀이 기성용의 전반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않고, 비디오 판독 화면상으로도 아슬아슬하게 공이 빗나가는 장면을 지켜보며 “골대를 옮겨놓을 수도 없고 안타깝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아오는 공에 몸을 피하는 선수들에게 송종국 위원은 “이용 선수 몸 돌리지 마라. 공 맞아도 안 죽는다.” “기성용 속도 빠르지 않아 패스해야 한다.”며 답답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또 전반 종료 직전 벨기에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인 우위를 점한 상황이 계속되면서도 후반전에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안정환 위원은 “패스를 해줘야 하는데 개개인이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 “시야가 좁아져 있다. 고개를 들고 플레이를 해라.” “흐름을 끊지 않는 심판이니, 심판 얼굴을 쳐다보지 말라.” 며 선수들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하지만 경기가 0대1로 끝나고 손흥민·이근호 선수가 눈물을 흘리자 안정환 위원은 “잘 싸웠다. 눈물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눈물 흘리지 않는 경기를 하라”고 얘기하면서도 자신도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으려 눈 주위를 만지작거리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실력을 우선 키워야 한다. 오늘로써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MBC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안정환과 송종국은 선수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솔직한 화법으로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때로는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큰 호평을 받았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