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닥터 이방인’ 박해진이 반전의 순간들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박해진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하버드 출신의 최고 엘리트 의사 한재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간 냉철한 면모를 보여왔던 그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 같은 반전 연기 뒤에는 박해진의 탁월한 감정연기가 있었다. 그는 냉철한 면모는 물론 반전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한재준에 빙의된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한재준이 보여준 첫 번째 반전 행동은 지난 3일 방송에서 등장했다. 수술팀 선정을 두고 박훈(이종석 분)과 대결을 벌이던 그는 패배하게 된다. 이에 오준규(전국환 분)의 집에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굽히고 부탁을 한다.
복수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자존심이 강해 누구에게도 고개 숙일 것 같지 않던 한재준이 무릎을 꿇는 장면은 시청자의 가슴을 저미게 만들었다. 그의 오열에서 분노와 외로움, 슬픔 등의 복합적인 감정이 절절히 느껴졌기 때문.
또 다른 반전의 순간은 지난 16일 방송분이었다. 한재준이 박훈을 만나기 위해 가리봉의원으로 직접 찾아간 장면이 바로 그 것.
두 사람이 함께 수술을 하며 우호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암시는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극 초반부터 대립구도를 이어왔고 시청자들은 이들이 쉽게 친해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재준이 박훈에게 마음을 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장면은 의아함과 함께 시청자의 폭풍 공감을 불러왔다. 복수만을 보고 달려와 외로움을 가지고 있던 한재준이 자신을 그 자체로 인정해 주는 박훈에게 마음을 열었던 장면이기 때문.
↑ 사진제공= 아우라미디어 |
하지만 이내 다시 돌아가 “차라리 내 품에서 울라”는 말과 함께 오수현을 안아주는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복수를 위해 오수현을 이용하려 했던 한재준의 마음이 어느새 진심으로 변해, 원수의 딸을 사랑하게 된 비운의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 한번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이렇듯 한재준은 복수라는 살아온 목적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감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한재준을 연기한 박해진의 탁월한 감
한편, 천재의사 박훈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 분)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메디컬 첩보 멜로 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