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BS 2TV 드라마 ‘빅맨’을 성공적으로 마친 강지환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결혼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강지환은 “작품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때로는 안 좋은 상황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밝은 미래를 꿈꾸기 때문에 계속 좋은 작품 만나 좋은 결과를 내고 싶고, 결혼할 나이도 됐으니 좋은 부인 만나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1977년생, 올해로 서른 여덟 살. 어느새 꽉 찬 결혼 적령기가 된 강지환은 “요즘 들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그는 “싱글 생활을 8~9년 해보니 무언가에 몰입해서 하고 나서 귀가했을 때 함께 즐거워주고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로소 “적령기가 돼 가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상형은 어떨까. 강지환은 “예쁘고 착한 여자”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하면서도 ‘좋은 사람’ 만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예전엔 예쁜 여자가 좋았는데, 결혼이라는 현실이 다가오니 여러 가지가 보이더라. 성격이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가족과의 융화 등 여러 가지를 보게 된다”며 “내가 안정이 되고 준비가 되면 사람 만나는 게 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점점 어려워지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예의가 없거나 막말 하는 사람은 별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빅맨’으로 연기력과 대중 흡입력을 동시에 입증한 강지환은 “좋은 작품이라면 주연이 아니어도 관계 없다”고 밝히며 달라진 연기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