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어머니께 무심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아들의 방임 속에 사는 아버지를 아들과 떼어 놓아야 하는지, 그냥 둬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촌 형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남동생과 함께 사는 어머니를 뵈러 갈 때면 ‘입맛이 없다’ ‘물김치하고 먹는 게 편하고 좋다’고 하시면서 조촐하게 식사를 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하루 세 끼를 그렇게 드시다가 또 어쩔 때는 간단히 누룽지만 끓여 드시더라"며 어머니의 부실한 식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안쓰러운 마음에 어머니와 함께 한우고기 집을 찾았는데, 어머니가 한우 3인분에 밑반찬까지 남김없이 뚝딱 해치워 깜짝 놀랐다”면서 “왜 그 동안은 잘 안 챙겨 드셨느냐고 물었더니 본인도 먹고 싶은 것은 많지만, 어떻게 매일 먹고 싶은 것만 먹고 살수 있겠냐고 말씀 하시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그 동안 어머니가 뭘 원하는지 몰랐다”며 “이제서야 부모와 자식 간에 의사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 같은 조혜련의 발언에 MC 김경란 역시 “평소 부모들은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보다 자식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나보단 내 자식이 먼저인 것이 부모 마음인 것 같다”고 힘을 보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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