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창작 락 뮤지컬 ‘더 데빌(The Devi)’이 8월 22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한다.
‘더 데빌’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최고 역작 ‘파우스트’를 오마주로 한 3인극의 락 뮤지컬이다. 악마와의 거래라는 기본 설정만 가져오고 스토리와 캐릭터를 새롭게 창작한 ‘더 데빌’은 무대를 20세기 뉴욕의 증권가로 옮겨 ‘인간의 욕망과 치명적인 유혹’에 관한 이야기를 강렬하고 폭발적인 락 사운드로 풀어낸다.
전도유망하던 주식 브로커에서 블랙 먼데이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존 파우스트에게 X는 유혹적인 제안을 해 오고 그와의 거래는 존을 점점 타락의 길로 몰아간다.
‘더 데빌’은 베테랑 연출가와 실력 있는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으로 탄생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광화문 연가’, ‘서편제’, ‘헤드윅’ 등 수 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낸 베테랑 연출가 이지나가 연출을 맡았으며 음악은 미국에서 뮤지컬과 영화, 방송 로 활동중인 촉망 받는 젊은 음악가 톡톡 튀는 감각으로 국내 여러 뮤지컬의 번역 작업과 작곡을 해온 이지혜 작곡가가 공동으로 맡았다. 무대는 ‘지킬앤하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쓰릴미’, ‘풍월주’의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특히 파우스트와 X는 각각 10여 곡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배우들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작곡과 편곡으로 배우들의 역량과 진가를 최대한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뛰어난 연기력과 함께 배우당 10여 곡의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출연 배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캐스트들 발표 전 각 캐스트가 부른 뮤지컬 넘버를 선공개 하며, 과연 어떤 배우가 작품에 참여하는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 시키고 있다.
공연 포탈사이트 '스테이지톡'에 7월 7일 첫 공개된 '가디언 엔젤(Guardian angel)'은 존 파우스트가 부르는 노래로, 블랙 먼데이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절망에서 일으켜줄 누군가를 찾으며 부르는 곡이다. 음원을 들은 네티즌들은 각자 배우를 추리해 보며 “넘버 한 곡만 들어도 너무 좋아 기대된다”, “다른 곡들도 너무 궁금하다” 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 데빌’은 7월 7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각기 다른 캐스트가 부른 음원 4곡을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8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7월 22일티켓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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