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탈북 천재의사가 한국 최고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펼쳐지는 메디컬 첩보 드라마 ‘닥터 이방인’이 막을 내렸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천재 탈북 의사 박훈(이종석 분)이 한국 최고의 명우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의사 집단에 끼지 못하고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멜로와 첩보, 메디컬까지 합쳐진 혼합 장르로 새로운 시도에 의의를 둔 작품이다. ‘닥터 이방인’은 한 가지 이상의 장르가 한 작품안에 공존하는 복합장르물인 셈이다.
야심차게 시작을 했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과해서 어수선하다는 평가가 받았다. 의학드라마에 정치, 멜로, 첩보까지 한 작품에 조화를 이뤄야하기에 욕심이 과했다는 평이다. 이로 인해 리얼리티가 떨어져 디테일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사진=닥터이방인 방송캡처 |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박진우 작가와 진혁PD는 “‘닥터 이방인’은 박훈이 의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라고 입 모아 말한 바 있다. 박훈이 의사로서 사명을 다하는 모습은 정확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복합장르물이라고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설득력 있는 짜임새가 아닌, 어설프게 장르를 넣다보니 지나치게 꼬인 스토리로 흡입력을 떨어뜨렸다.
‘닥터 이방인’이 조금 더 첩보의 긴장감과 네 남녀의 로맨스를 밀도있게 그렸다면, 메디컬 첩보 멜로 드라마인 완벽한 복합장르물의 탄생을 선보이지 않았
한편, ‘닥터 이방인’ 후속으로는 권상우, 최지우 주연의 ‘유혹’이 전파를 탄다. ‘유혹’은 인생의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4일 첫 방송.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