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다양성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흥행 몰이 중이다. 개봉 5주차에도 5만 관객을 동원하며 다양성 영화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누적 관객 5만1333명을 기록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던 고전 문헌학 교사 그레고리우스가 오래 된 책 한 권 그리고 리스본으로 떠나는 기차티켓을 우연히 발견하며 운명적인 끌림으로 떠난 마법 같은 일탈 여행을 담았다.
개봉 5주차에도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 영화는 다양한 요소로 관객의 흥미를 일으키고 있다. 개봉 전부터 스크린에 펼쳐지는 리스본의 아름다운 풍광과 빌 어거스트 감독, 제레미 아이언스, 멜라니 로랑, 마르티나 게덱 등 세계적인 거장과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심어준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섬세한 연출력과 캐릭터의 옷을 제대로 입은 제레미 아이언스의 완벽한 연기가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
여기에 한 남자의 인생을 뒤 바꾼 단 한 번의 여행이라는 소재로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관객들에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대리만족을 안겨주고 있다.
개봉 5주차에도 고공행진하며 다양성 영화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찬사와 입소문 등 여세를 몰아 장기흥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홍보하고 있는 제콘플러스㈜ 관계자는 “원작을 본 관객들은 원작의 깊이감을 느끼지 못해 아쉬워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일탈, 여행을 꿈꿨던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리스본이라는 도시 자체가 그동안 영화에서 많이 다루어졌던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게 한 것 같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책 속의 내용도 있지만 멜로가 가미된 점도 관객들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주옥 같은 대사들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