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에서는 은대구(이승기 분)가 신지일(이기영 분)의 아들임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산 양호교사 김화영(김희정)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어머니의 절친을 만난 은대구는 그로부터 어머니의 과거 사진을 건네받았다. 이어 어머니가 유애연(문희경)의 남편인 신지일(이기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은대구는 어머니와 신지일이 과거 연인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신지일에 만남을 청했고, “이분을 알고계십니까?”라고 물으며 “27년 전 청록봉사회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셨던 김화영 씨가 제 어머니십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신지일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은대구는 “혹시 11년 전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당시 피해자였던 마산 양호교사가 제 어머니 김화영 씨입니다”라며 “그런데 그 살인사건 현장에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펜던트가 하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펜던트는 신 대표님의 아내인 유애연씨의 것으로 판명되었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은대구는 “제가 궁금한 건 제 어머니의 살인사건 현장에 왜 유애연 씨의 펜던트가 떨어져 있었는지. 그리고 신 대표님께서 어떻게 오래된 사진 속에 제 어머니와 함께 나란히 서계신지 그것이 궁금해서 찾아뵀습니다. 저한테 설명해줄 수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신지일은 약속이 있다
그러나 신지일은 “김화영과는 한 달에 한두 번 봉사활동을 했던 친한 선후배사이였을 뿐 교제한 적이 없다”며 아들 은대구의 존재를 부정해 씁쓸함을 안겼다.
한편 ‘너포위’ 17화는 12.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