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의 음악사업부문은 비츠일렉트로닉스(이하 비츠)에서 운영 중인 미국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Beats Music)’에 케이팝(K-POP) 음원 독점 공급 및 큐레이터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시아 국가 최초다. 전세계 2위권 음악 시장인 일본과 신흥 강자 중국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다. 케이팝이 집중 받을 수 있는 해외 활로를 개척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CJ E&M 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비츠뮤직의 '큐레이터'는 권위와 실력을 인정 받은 전문가들이 음악 청취와 관련한 다양한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선곡 리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롤링스톤지 매거진, 피치포크, 울트라뮤직 등 전세계적으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단 30개 음악 전문 브랜드만이 큐레이터로 참여 중이다. 차별화된 음악 선곡으로 현재 비츠뮤직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츠는 KPOP의 음악적 가치와 CJ E&M 음악사업부문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영향력, 사업 의지 등을 높이 평가해 전략적 사업 파트너로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CJ E&M 역시 글로벌 음악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비츠의 일부 지분을 확보하고 견고한 관계를 이어가는 중이다.
CJ E&M 관계자는 "큐레이터가 가진 위상과 파급력에 따라 '엠 웨이브'에 소개된 케이팝은 자연스럽게 음악적 가치와 공신력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문가의 손을 거쳐 큐레이션 된 음악은 단순히 음원사이트에 유통된 음악에 비해 관심도와 청취율이 훨씬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CJ E&M의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비츠뮤직에 15만곡의 케이팝 음원 독점 공급에 이어 보다 많은 한국 음악을 해외 시장에 어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공격적인 글로벌 음악 시장 개척을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산업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츠뮤직(www.beatsmusic.com)’은 미국 내 온라인과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MS 윈도우 모바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운영 중이다. 전설적인 힙합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닥터드레(Dr.dre)와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레이블이자 음반사인 인터스코프(Interscope)의 대표 지미 아이오빈(Jimmy Iovine)이 함께 설립한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 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dre)를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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