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마이클 잭슨도 살아 있을 때 많은 사람을 도와줬는데, 지금 우리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도 나를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
(故) 마이클 잭슨의 조카인 가수 제네비브 잭슨이 고인의 뒤를 따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알렉스 김이 쓴 '행복하라 아이들처럼'의 출판간담회에 함께한 것. 제네비브는 알렉스 김의 책 홍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엄마인 알레한드라 잭슨과 함께 지난 14일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파키스탄 고산지대에 있는 수롱고 마을 초등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과 영상을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아 알렉스 김의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알렉스 김은 우연히 배낭 여행으로 방문한 파키스탄에서 열악한 환경의 학교를 발견, 이후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어 이 학교를 '알렉스 초등학교'로 정하고 4년 째 지원 중이다.
잭슨 모녀는 오는 16일 오후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한다. 제네비브는 이 자리에서 수롱고 아이들을 돕기 위해 제작된 동영상 배경 음악에 보컬로 참여한 '에이스타'를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진작가 알렉스 김의 사진 판매 등도 진행된다. 수익금은 알렉스 김이 지원하는 파키스탄의 '알렉스 초등학교'에 전해질 예정이다.
한편 제네비브 잭슨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나머지 실종자 분들도 꼭 찾았으면 좋겠다.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겠다"고 애도했다. 잭슨 모녀는 방한 기간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