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최정윤은 1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아침극 '청담동 스캔들'(극본 김지은, 연출 정효) 제작발표회에서 "아침드라마를 하면서 '이게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다음에는 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한데 많이들 좋아해주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흔히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고 하지 않느냐"고 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니 관심을 가져주시니 매력이 있더라"고 웃었다.
최정윤은 또 "착한 드라마에 참여할 때는 나도 심심하다. 독한 드라마 할 때는 나도 정신이 번쩍 든다"며 "시청자들이 안 봐야지 하면서도 본다. 나도 출연 안 해야지 하다가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성민도 "아침드라마는 굉장히 시청층이 두껍다고 생각한다"며 "피드백이 가장 빠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게 재밌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도 이를 인식을 하고 드라마에 반영하는 것 같다. 내용이 변화무쌍해진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민은 특히 드라마 '당돌한 여자'에 출연했을 때를 언급하며 "총 120회 중 10회만 출연하고 사망했는데 잘 알지 못한 동료 배우들이 관심을 가져 주더라"며 "그것만으로도 많은 즐거움을 준다"고 좋아했다.
한편 '청담동 스캔들'은 부와 명성의 상징인 청담동에서 펼쳐지는 비밀스러운 욕망과 상류 사회의 추악한 스캔들을 다룰 드라마다. '시월드'를 박차고 나온 주인공 현수(최정윤)가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진정한 사랑을 만나 위기를 헤치고 우뚝 서게 된다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최정윤이 청담동 며느리 현수 역, 이중문이 인테리어 디자이너 서준 역, 강성민이 현수의 남편인 대복상사 대표 수호 역, 서은채가 JB그룹 실장 주나 역, 임성언이 청담동 며느리 재니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반효정, 임하룡, 유지인, 김혜선 등 중견 연기자들도 힘을 실었다.
'나만의 당신' 후속으로 21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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