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츠마부키는 18일 한국 언론에 공개된 영화 '동경가족' 시사회에 앞서 전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극 중 자신이 맡은 쇼지 역할에 대해 "쇼지는 여자 친구를 부모에게 소개하고, 그 모습을 보며 감동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결혼도 좋은 것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진정한 효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마음이 뜨거워졌다. 집에 돌아가서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그런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화"라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언제라도 돌아갈 장소가 있는 건 스스로에게 굉장한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 중 츠마부키의 여자친구 노리코로 호흡을 맞춘 아오이 유우도 "확실히 노리코의 존재로 집안의 유대가 강해지는 에피소드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31일 개봉하는 '동경가족'은 오랜만에 자식을 만나기 위해 작은 섬에서 상경한 노부부의 일주일간의 도쿄 여행기를 통해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전후 경제성장으로 향하던 시대, 한 가족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회자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역작 '동경이야기'를 야마다 요지 감독이 현재의 도쿄로 설정해 각색했다.
현대사회 가족의 모습을 현실적이고도 섬세하게 그려내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받기도 했다.
'동경가족'을 보고 눈물을 못 참았다는 츠마부키는 "'동경이야기'를 모르는 분들에게도 가슴에 오래 남는 영화가 될 것이다. 분명 눈물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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