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인턴기자] 푸드송은 중독되는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이다. 신선한 매력이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아 식욕을 자극한다. 노래는 유행을 타고 해당 음식점에서 사운드로 울려 퍼진다. 파는 이도, 먹는 이도 즐겁다. 이를 통해 가수나 사업자나 부수적인 이득을 얻을 수도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다.
지난 16일 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가 신곡 ‘명수네 떡볶이’를 발표했다. ‘맵고 달콤한 여기 명수네 떡볶이’ ‘속이 꽉찬 김말이’ ‘바삭바삭바삭 오징어튀김’이라는 내용이 식욕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푸드송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끼 식사도 가능할 정도. 재밌게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푸드송을 뽑아 한상 차려봤다.
↑ 사진 : MBC ‘무한도전’ 애프터쉐이빙의 ‘영계백숙’(위)과 월간윤종신. |
1. ‘영계백숙’으로 몸보신 하고 ‘빙수’로 더위사냥
지난 2009년 MBC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애프터쉐이브(정준하, 애프터스쿨)는 ‘영계백숙’을 발표했다. 윤종신이 만든 이 곡은 삼계탕 재료를 소재로 삼았다. 영계백숙은 마법에 걸린 메밀리아 공주를 구해야 한다. 바다 건너 외딴섬에 흐르는 간장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의 용기와 늠름함에서 대표적 여름보양식다운 면모가 느껴진다.
‘팥빙수’도 윤종신의 대표 푸드송이다. 그는 “이 노래를 만들기 위해 직접 레시피를 찾아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 노랫말에도 팥빙수를 만드는 과정이 담겨있다. 이 뿐이랴.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 사랑해’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라는 가사에서는 시원한 팥빙수에 대한 간절함도 녹아있다. 시원한 카페에 앉아 팥빙수를 떠먹을 때. 조금씩 비어가는 그릇을 보며 느끼는 안타까움. 이것이 공감의 포인트다.
↑ 사진 : MBC 음악프로그램 출연 당시의 노라조 ‘카레’(위)와 가수 10cm. |
2. 매콤한 ‘카레’로 입맛 자극, 쌉쌀한 ‘아메리카노’ 입가심
입맛 없고 나른할 때 톡 쏘는 자극적인 맛이 생각난다. 노라조의 ‘카레’가 그 욕구를 해소시켜준다. 간단한 카레 레시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노라조 특유의 중독적인 멜로디가 특징. 코믹한 노래를 들으며 카레 먹는 상상을 하면 침이 돌기 시작한다. ‘바삭바삭 치킨카레’든 ‘즉석 카레’든 배를 채운 후 시원한 사이다 한모금 해보는 건 어떨까.
식후 입가심은 커피가 제격이다. 10cm의 ‘아메리카노’는 제목 그대로 커피를 소재로 했다. 어느 카페를 가도 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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