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 임박설이 불거졌다.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순교성지 내 성당에서 비가 세례를 받았다는 것. 이 자리에는 연인 김태희, 김태희의 어머니, 배우 안성기 등 극소수 지인들만 참석했다.
연예계는 “결혼을 염두에 둔 절차가 아니냐”고 흥분했다. 비의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가톨릭 세례는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며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을 뿐, 결혼설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다.
양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두 사람이 1년 내 결혼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배우 설경구 역시 천주교 신자인 송윤아와의 결혼식에 앞서 천주교 세례를 받은 바 있다.
비와 김태희 역시 양쪽 가족들과 만나며 결혼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 올해는 비나 김태희 모두에게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점이다. 비는 군 제대 후 본격 활동을 시작해 상반기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프로젝트와 스케줄이 꽉 차 있는 상태다.
김태희 역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중국으로 진출했다. 올해 중국에서 40부작 드라마 ‘서성왕희지’를 찍고, 연말엔 국내 작품에 복귀한다. 두 사람의 스케줄로만 보면 연내 결혼은 여러모로 부담이 된다. 대형 프로젝트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태희는 1980년생으로 올해 35세다. 결혼 적령기를 맞으면서 자연스레 결혼을 생각하게 됐을 것이다. 김태희는 과거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외모, 똑똑함, 유머감각, 자상함”이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하지만 결혼은 다소 느긋한 입장이었다. “개인적으로 나이에 대해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며 “주변에선 ‘너도 몇 년 안 남았다’고 하지만 모든 게 느린 편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어릴 적부터 품어온 소중한 꿈이지만, 다들 결혼하면 환상이 깨진다고 해서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늦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연인 김태희를 향한 비의 사랑은 절대적이다. 자신이 어려운 시기에 처했을 때 김태희가 보내준 응원으로 두 사람 사이가 더욱 단단해졌다는 전언
비와 김태희의 최측근은 “비가 김태희와 헤어질 가능성은 1% 미만이다. 김태희 같은 여자를 어떻게 놓치고 싶겠는가. 비의 스타일상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2세를 생각하면 결혼이 그리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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