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신한류돌’이라는 닉네임을 붙일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이 시선을 국내로 돌렸다. 지난달 일본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열고 이틀간 5000여 명의 팬을 모았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남미의 팬들이 응원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는 등 그 기세가 뜨겁다.
올해로 데뷔 3년차가 된 아이돌 그룹 씨클라운의 이야기다.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씨클라운의 국내 반응을 녹록치 않다. 이들과 같은 해인 2012년 데뷔한 엑소, 비에이피(B.A.P), 빅스 등 보이그룹의 활약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제 씨클라운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아야할 때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씨클라운은 지난 8일 새 미니앨범 ‘나랑 만나’를 공개하며 또 한 번의 여심 공략에 나섰다. 이 곡은 국내 팬들, 그 중에서도 어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맞춤형 곡이다. 지난 앨범인 ‘암행어사’의 느낌을 이어간 듯한 이번 곡으로 10대 팬들을 꾀겠다는 심산이다.
“‘암행어사’ 활동을 통해 소녀 팬들에게 ‘멀어질까봐’나 ‘흔들리고 있어’보다 확실히 어필이 된다는 것을 느꼈어요. ‘나랑 만나’ 같은 경우도 ‘암행어사’와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졌죠. 정확히 10대를 겨냥한 노래에요(웃음).”
“콘셉트 부분에서 다른 그룹과 겹치지 않느냐는 걱정을 하셨는데, 무대를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요. 콘셉트는 비슷해도 그 것을 어떻게 자신들의 것으로 소화하느냐가 관건이죠.”
수록곡 역시 여러 가지 느낌을 담아내 듣는 이들로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재킷 앨범에는 멤버들의 고심이 여실히 묻어났다. 멤버들마다 취미 생활을 하는 듯한 모습을 담아내 편안함을 어필하고자 한 것.
TV를 자주 보는 막내 마루, 운동을 하거나 영상 작업이 취미인 리더 롬, 게임을 즐기는 시우, 음악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레이, 거품목욕을 하며 노래를 듣고 있는 티케이, 미술 관련 작업을 하는 강준의 모습까지. 정말 여러 매력들을 총집합 시켜놓은 모양새다.
씨클라운이 국내 팬심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빠듯하게 활동해서 국내 인지도를 잡아도 모자를 판에 1년이라는 시간을 쉬어야 했던 것이다. 이 시기는 이들에게 생각보다 더 큰 공백이었고, 고비였다.
“3집을 내자마자 너무나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활동을 하지 못하고 1년 동안 쉬었어요. 정말 큰 고비였는데, 회사 식구들과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어요. 천천히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나갈 생각이에요. 말이 3년차지 사실 데뷔한지 2년도 채우지 못했고, 1년을 쉬었으니 이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갈 거예요. 부지런히.”
때문에 이들은 신곡 홍보 활동에 더욱 열을 올렸다. 씨클라운TV를 통해 멤버들 개개인의 특성과 매력을 선보였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 국내 마케팅을 쉬지 않고 특히 꾸준한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팬들을 위해 자체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