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김준수, 붉은색으로 머리 염색한 이유…“피를 형상화 한 것”

드라큘라 김준수 염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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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김준수의 머리색이 화제다.

김준수가 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드라큘라’의 프레스 시연회에서 붉은색 머리를 선택한 것에 대해 ”피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19세기 런던의 분위기를 재연한 화려한 무대디자인 못지않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김준수의 붉은 머리였다. 김준수는 앞선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을 연기하면서 한 번은 금발을, 또 다른 한 번은 칠흑 같은 검은색 머리스타일로 캐릭터를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흑발의 드라큘라 사이 당연 돋보이는 머리색을 선택한 김준수는 이에 대해 “극중 ‘프레쉬 블러드’라는 넘버가 있다. 백발이었던 드라큘라가 피를 마시고 젊어지는 과정을 표현하는 부분인데, 단순하게 이 장면에서 흑발보다 붉은 색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드라큘라 김준수

“물론 꼭 붉은 색이 아니어도 무대 장치나 조명 등을 이용해 극정인 변신이 충분히 표현될 수 있다”고 밝힌 김준수는 “하지만 드라큘라라는 자체가 판타지적인 인물이고, 그런 점에서 어느 정도에 비춰졌을 때 차별성을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피를 형상화 하고 싶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프레시 블러드’라는 장면을 특별하게 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스토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스웨덴, 영국, 일본 등에 공연되며 사랑을 받았던 대형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초연인 ‘드라큘라’는 프로듀서 신춘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 데이?�스완 등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팀이 다시 뭉쳐 눈길을 끌었다